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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사이, 내 일을 꺼내본다는 것

아이는 어느새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전업맘으로서의 하루도 어느 정도 루틴이 생겼지만,

마음 한켠엔 늘 작은 아쉬움이 있었어요.

“나만의 일을 다시 해보고 싶다.”

“예전처럼 완전한 커리어는 아니더라도,

내 감각을 살릴 수 있는 뭔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 생각은 꽤 오래됐지만,

육아와 집안일, 스스로에 대한 망설임이

그 마음을 늘 뒤로 미뤄두게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말했어요.

“너 소품 진짜 잘 고르잖아. 그런 걸 그냥 올려만 봐도 사람들 좋아할걸?”

그 말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아이 낮잠 잘 때, 간간이 인스타에 내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주로 가방, 에코백, 키즈 파우치나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실용적인 작은 아이템들.

하나둘씩 피드가 쌓이고, “이거 어디서 샀어요?” 같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공유만 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그냥 공구를 기다리기보단 직접 팔아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소싱이었어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대부분 타오바오에 있었고,

국내 사입은 단가도 높고 스타일도 한정적이었어요.

예쁜 거 많은 건 알겠는데…

중국어도 모르고, 통관이나 배대지, 세관 신고 같은 건 완전 미지의 영역.

링크만 수십 개 모아놓고

“언젠간 해야지…” 하며 미뤄둔 시간만 점점 길어졌죠.

그런 저한테 직꾸는 정말 ‘도와주는 사람’ 같았어요.

처음 직꾸를 알게 됐을 때는

솔직히 ‘뭐 얼마나 편하겠어’ 싶었어요.

근데 막상 이용해보니 정말 일의 절반은 이들이 해주는 기분이었어요.

타오바오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으면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그대로 보내기만 하면 끝.

수수료, 배송비, 통관 가능 여부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정리해서 바로 답변해주고,

제품이 창고에 도착하면 실물 사진으로 상태 확인까지 해주는 시스템이 너무 좋았어요.

저처럼 한 번에 많이 주문하지 않고,

작게 여러 번 테스트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구조가 너무나 맞춤형이더라고요.

1개만 주문해도 출고가 가능하고,

리오더 시점도 유연하게 맞춰줘서

아이 돌보면서 일정을 조절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또 놀랐던 부분은 검수의 꼼꼼함과 포장의 세심함이었어요.

배송이 빠르다는 건 물론이고,

제품이 파손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출고 전에 먼저 물어봐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게

정말 사업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원산지 스티커 부착도 기본으로 해주니까

법적으로 걸릴까 걱정했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해결됐어요.

지금은 제 작은 셀렉샵이 열렸고,

하루에 몇 개씩 업로드하면서

작지만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아이 키우면서 엄청난 돈을 벌겠다는 건 아니에요.

그보단, 내 취향을 통해 누군가에게 좋은 걸 소개하고,

그게 누군가의 일상에 작게나마 스며드는 느낌이 좋아요.

그걸 가능하게 해준 건

제품을 ‘사서 파는 것’ 그 이상을 도와준 파트너, 직꾸였어요.

퇴근 후도, 출산 후도,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일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구조’예요.

직꾸는 제가 감각에만 집중할 수 있게

그 뒷단을 단단하게 잡아준 조력자 같았어요.

처음이라 두렵고, 아직도 모르는 게 많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지치지 않고, 오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요.

추천합니다.

‘작게 시작하고, 오래 가고 싶은’

누군가의 새로운 시도에, 꼭 필요한 이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