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꾸 중국배대지 타오바오 알리바바 VVIC 구매배송대행

지금 운영 중인 SNS 마켓은, 사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거였어요. 원래 예쁜 것들 좋아하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이런 거 어디서 샀어?”라는 말 자주 듣는 편이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타오바오에 빠져들면서, ‘이거 나도 팔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생겼죠.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링크 저장해두고 “이거 진짜 예쁘다” 하던 수준이었는데, 하나 둘씩 상품을 비교하다 보니 본격적으로 소싱하고 싶어졌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막상 결제를 하려니 배송이며 검수며, 아무것도 아는 게 없더라고요. 사이트는 어렵고, 배대지는 뭔지, 통관은 또 뭐고… SNS엔 후기 정보도 제대로 없어서 결국 한 번 주문 넣었다가 실패했어요. 제품은 예쁜데 올 때까지 한참 걸리고, 상태도 엉망이었죠. ‘이건 나 같은 초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요, 그러던 중에 ‘직꾸’라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왠지 배송대행이나 구매대행이라는 말 자체가 불신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한 번만, 진짜 예쁜 제품 하나만 다시 시도해보자 싶어서 도전했는데… 완전 다른 경험이었어요.

일단 주문서부터 다르더라고요. 링크 하나 붙여넣으면 필요한 정보가 거의 자동으로 입력되고, 진행 상황도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알림이 와요. 제품이 창고에 도착하면 실제 사진도 보내주고, 검수 후 이상 있는지까지 알려줘요. 예전엔 그냥 ‘언젠가 오겠지’ 하고 기다리기만 했다면, 지금은 내가 직접 체크하면서 진행하는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포장이었어요. 예전엔 얇은 비닐에 구겨져 오던 옷들이, 이번엔 깔끔하게 개별 포장돼 있었고, 옷감도 사진이랑 똑같았어요. 구김 하나 없이 예쁘게 접혀 있는 걸 보고 ‘이건 진짜 팔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배송도 정말 빨랐어요. 위해에서 출고된다고 하던데, 인천까지 50분 거리라 그런지 체감 속도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예치금 충전해서 결제도 한 번에 되니까 결제 미루거나 깜빡할 일도 없고, 고객센터 응대도 진짜 빨라요. 예전엔 답변 기다리느라 진 뺐는데, 지금은 “바로 확인해볼게요!”라는 말이 먼저 나와요.

결국 이 한 번의 경험이, 제 작은 마켓을 진짜 시작하게 만든 계기가 됐어요. 처음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젠 ‘내가 뭘 더 팔아볼까?’라는 고민을 해요. 직꾸 덕분에 제품 소싱이 즐거워졌고, 판매도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아직 작지만, 마켓을 조금씩 키워가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저만의 브랜드도 만들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