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 병행 중에도, 직꾸 덕분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저녁하고 씻기고 재우고…

이 일상 속에서 무언가 ‘내 일’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졌어요.

대단한 건 아니어도, 내가 고른 옷을 누군가가 입고 만족해주는 걸 보면 진짜 뿌듯할 것 같았거든요.

처음엔 그냥 인스타그램에 좋아하는 스타일 사진 모아놓는 계정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이왕이면 몇 벌이라도 소량으로 판매해보자 싶어서 조심스레 움직였죠.

문제는 소싱이었어요. 국내 사입은 단가도 높고, 스타일도 비슷비슷해서 금방 한계가 오더라고요.

결국 타오바오 쪽을 찾게 됐는데… 중국어? 통관? 배송대행?

아이 돌보면서 검색해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도전할 엄두가 안 났어요.

그때 알게 된 게 **‘직꾸’**라는 구매대행 서비스였어요.

믿고 링크만 보내면 견적, 수량, 통관 문제까지 정리해서 보내주고

실시간으로 카톡 주고받으면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일단 너무 편했어요.

낮엔 일하느라 바쁘니까, 퇴근 후 시간 날 때 문의해도 바로 응답되는 게 진짜 큰 장점.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초보 판매자’도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에요.

처음엔 셔츠 2개, 니트 1개 정도만 보내도

‘포장 어떻게 할까요?’, ‘실물 사진 보시고 결정하셔도 돼요’

이렇게 하나하나 친절하게 물어봐줘요.

스크래치나 하자가 있으면 먼저 알려주고 출고 여부를 꼭 확인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들…

의류 포장에 쓰는 OPP도 얇은 봉투가 아니라 두꺼운 걸로 바꿔서 깔끔하게 개별 포장해줘요.

박스 포장도 꼼꼼해서 배송 도중 구겨짐 걱정도 없었고요.

수량이 적어도, “어차피 1인 판매자잖아”라는 무시 같은 건 전혀 없어서 오히려 마음이 더 갔어요.

심지어 1개만 주문해도 배송이 가능하고, 원산지 스티커 작업도 자동으로 해주니까

이런 부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너무 편했어요.

저처럼 아이 재우고야 컴퓨터 앞에 앉는 사람한테는

이 모든 걸 대신해주는 파트너가 있다는 게 진짜 큰 힘이 돼요.

지금은 한 달에 많으면 10건 정도만 주문 들어오지만,

그게 저한테는 꽤 의미 있는 ‘작은 수익’이에요.

무엇보다도 ‘내가 고른 옷을 누가 입고 만족했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

엄마로서가 아니라, ‘나’로서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요.

당장 큰 사업까지는 아니어도

직꾸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오래 할 수 있는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조용히, 하지만 탄탄하게 나만의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중이에요.

엄마도, 직장인도, 판매자도… 전부 다 가능하더라고요.

 

 

직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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