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처음으로 용기 낸 도전,1668/직꾸

퇴사를 하고 나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고요.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현실적인 조건, 자본, 리스크, 체력...

하나하나 따져보면 선뜻 움직이기 어려운 요소들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무작정 시작할 수는 없었고,

“작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시작하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크게 벌기보다,

내 손으로 뭔가를 기획하고 운영해보는 경험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었거든요.

처음엔 스마트스토어나 인스타그램 기반의 공구를 막연히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만’ 가능한 구조라

내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직접 셀렉하고, 컨셉을 정하고,

운영까지 주도할 수 있는 방식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소품샵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가방, 파우치, 잡화 같은 제품들을 좋아해서

원래도 SNS에 사진을 올리고, 예쁜 소품들을 찾아보는 게 취미였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몰 운영이라는 방향으로 연결되더라고요.

'내 취향을 담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거죠.

다만 현실적인 벽은 ‘소싱’이었어요.

국내 사입은 단가도 높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은 한정적이고,

뭔가 ‘내 색깔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은 잘 없었어요.

그러다 타오바오, 1688 같은 플랫폼에서

정말 다양하고 감성적인 아이템들을 보게 됐고,

"이거다!" 싶었지만…

중국어, 결제, 배대지, 통관이라는 벽에서 다시 주저하게 됐죠.

그럴 때 알게 된 게 직꾸였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구매대행이 간편하다는 건 알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까? 걱정이 컸어요.

그런데 막상 이용해보니

링크 몇 개만 보내면 견적, 배송비, 통관 여부까지 바로 안내,

그리고 제품이 창고에 도착하면

실물 사진까지 확인시켜주는 구조가 너무 체계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었어요.

혼자 운영하다 보면

작은 문제 하나에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직꾸는 진짜 ‘사람’이 응대해주고, 기다림 없는 대응이 있어서

초보 셀러에게는 정말 든든한 존재더라고요.

검수도 꼼꼼하게 진행해주고,

포장 상태도 아주 깔끔해서

“이걸 내가 고객에게 보내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심지어 원산지 스티커 표기까지 해줘서

판매자로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한결 덜 수 있었고,

소량 낱개 출고도 가능해서

초기 운영 부담 없이 리오더와 신상품 업로드를 유연하게 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제 작은 스토어에

직꾸를 통해 셀렉한 제품들을 하나씩 업로드하고 있어요.

팔로워 수가 많지도 않고, 주문이 몰리는 것도 아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감각이 너무 좋아요.

퇴사 후 막막했던 시간 속에서

“내가 진짜로 해볼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느낌,

그리고 그 시작에 직꾸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지금 저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고 있어요.

빠른 성장도 좋지만

내 속도대로, 감당 가능한 만큼, 단단하게 가고 싶어요.

그게 결국 오래가는 길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길 위에

소품샵이라는 나만의 브랜드가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참 벅차고도 설레는 요즘이에요.

 

 

 

직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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