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꾸와 내 이름으로 무언가 만들어보는 것

 

 

 

 

 

직꾸

알리바바-타오바오배대지-구매-배송대행 전문-직꾸

 

 

사실 누가 보면 저는 엄청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출근 시간 8시 반, 점심 12시 정각, 퇴근 후엔 저녁 먹고 씻고, 밤엔 노트북 앞에 앉아요.

그게 꼭 대단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단, 그냥 저만의 리듬이 있었던 거죠.

그 리듬 안에서 무언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회사 일 말고, 내 이름으로 무언가 만들어보는 것.

그래서 사입을 시작했어요.

근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까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더라고요.

1688, 타오바오, 알리바바…

사이트에 들어가면 한자 투성이, 옵션은 이해할 수 없고,

CBM, 통관, 알리페이 같은 말들은 그냥 압박감처럼 느껴졌죠.

그런 와중에 어떤 블로그에서 '직꾸'라는 이름을 봤어요.

“링크만 넣으면 자동으로 신청서 작성되고, 검수까지 해줌.”

이 말이 솔직히 제일 와닿았어요.

단순하게 보였고, 그래서 신뢰가 갔어요.

첫 주문은 아주 소심하게 시작했어요.

전자소품 몇 개, 책상 위에 놓을 미니 수납함,

그런 것들이었죠.

타오바오에서 링크를 복사해서 직꾸 신청서에 붙여넣으니까

자동으로 옵션 정리, 가격 계산까지 완료됐어요.

직접 입력할 필요도 없이 신청서가 완성되니까

심리적 진입장벽이 진짜 많이 낮아졌어요.

견적도 깔끔하게 받았고,

예치금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해서 부담 없었죠.

그리고 며칠 후, 카카오톡으로 검수 사진이 도착했어요.

처음엔 ‘설마 하나하나 찍어 보내겠어?’ 했는데,

정말 각 제품을 꺼내서,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 보내주더라고요.

상태 이상 있으면 빨간 표시로 알려주고,

그걸 바탕으로 제가 출고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었어요.

이때부터 ‘이건 그냥 대행이 아니라 시스템이네’ 싶었어요.

포장도 신뢰감을 줬어요.

두꺼운 OPP 포장, 에어캡 완충,

제품 간 간섭 없게 개별 포장된 상태로 도착했는데

이 정도면 소비자에게 바로 보내도 될 수준이었어요.

예상보다 훨씬 더 신경 쓴 느낌이었죠.

배송은 항공을 택했는데 3일 만에 도착했어요.

정말 말 그대로 ‘국내 쇼핑몰처럼’ 도착했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

1개도 출고해주니까 테스트 사입을 할 수 있어요.

‘대량 아니면 신경도 안 써주는 곳’이 아니라

소량에도 응대 품질이 똑같다는 점에서

그냥 믿음이 갔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문의했을 때 실시간으로 대화가 된다는 거.

카카오톡으로 문의하면

보통 10~20분 안에 답이 오고,

궁금한 게 생겼을 때 혼자 끙끙 앓을 필요가 없다는 게

생각보다 엄청 큰 안정감이 되더라고요.

지금도 퇴근 후 제 루틴은 비슷해요.

저녁 먹고 씻고 책상 앞에 앉아서

타오바오 둘러보고, 괜찮은 제품 있으면 링크 복사해서 저장해두고,

주말에 정리해서 직꾸 신청서 넣고.

받은 제품은 사진 찍고, 기록해두고,

필요하면 판매도 해보고.

아직 큰 수익이 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요즘 느끼는 만족은

‘성공했다’에서 오는 게 아니라

‘흐름이 정리됐다’는 데서 오는 것 같아요.

직꾸는 저 같은 사람한테 맞아요.

조용히, 천천히, 정확하게 해보고 싶은 사람.

과감하게 뛰어드는 대신

한 발씩 확인하면서 나아가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링크 하나 붙여넣는 것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그다음은, 저처럼 스스로 만들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