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빠른데, 중국 소싱은 벽이었다

 

 

 

알리바바-타오바오배대지-구매-배송대행 전문-직꾸

 

 

직꾸

 

 

나는 오랫동안 공방 강사로 일했다.

수업 준비, 키트 제작, 배송, CS까지 혼자 다 해내야 했지만

그래도 손으로 만드는 일이 좋아서 꽤 오래 버텼다.

그러다 문득,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방에서 배운 감각으로

작은 의류 브랜드를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문제는, 공급처였다.

도매 시장은 품이 너무 많이 들고,

국내 사입은 가격이 맞지 않았다.

타오바오나 1688 같은 사이트에

진짜 예쁜 옷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직접 주문하고 통관하고 배송까지 한다는 건

솔직히 엄두가 안 났다.

그러던 중, SNS에서 ‘직꾸’를 알게 됐다.

링크만 보내면 된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그게 시작이었다.

제품 링크 몇 개만 보냈는데

견적표가 표로 정리되어 카톡으로 도착했다.

단가, 예상 배송비, 통관 가능 여부까지 깔끔하게.

무엇보다 감동받은 건

내가 모르는 걸 대신 판단해준다는 점이었다.

“이 제품은 통관이 안 돼요.”

“이건 1개만 주문도 가능해요.”

말투도 친절하고 빠르게 응답해줘서

나처럼 처음 해외 소싱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정말 큰 위안이 됐다.

■ 제품이 도착하면 박스 개봉 사진부터 보내준다.

포장이 이상하면 바로 연락이 오고,

하자 있으면 바로 교환이나 환불 안내를 해준다.

■ 옷 하나도 두꺼운 OPP로 개별 포장해준다.

손님에게 그대로 보내도 될 만큼 깔끔하다.

■ 원산지 스티커도 직접 작업해줘서

과태료 걱정도 덜었다.

■ 원하는 날짜에 맞춰 낱개 출고도 가능하고,

1개부터 선적해주니까 소량 테스트도 부담이 없다.

■ 배송대행 수수료는 아예 없고,

배송비도 늘 계산보다 적게 나온다.

정말 가성비 최고다.

게다가, 내가 사업자라는 걸 알고

주말에도 응대해주고, 박스/OPP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

작은 브랜드 운영자 입장에서는

진짜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존재’였다.

아직도 나는 중국어를 못 한다.

CBM 계산도 잘 모른다.

그치만 지금은,

직꾸 덕분에 매주 안정적으로 물건을 받고,

포장하고, 발송하고, 후기까지 받고 있다.

공방 강사였던 내가

이제는 작은 브랜드 대표가 됐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변화일 수 있지만,

나에겐 꽤 큰 도전이었다.

그 첫걸음을, 직꾸가 진짜 잘 받쳐줬다.